주말 텃밭 이야기: 오이에 벌써 열매가! 오이 순치기 방법 정리
주말에 텃밭에 나가보니, 크진 않지만 오이 줄기에서 벌써 작은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어요. ‘오이가 이렇게 빨리?’ 싶을 만큼 반갑고 신기했어요. 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꼭 해야 하는 관리가 있죠. 바로 오이 순치기입니다.
처음 텃밭에 뭘 심을때는 열매가 열리면 신기해서 순치기같은거 하지 않고 첫열매라고 애지중지 키웠는데,,, 결국 열매가 죽거나 아님 모종이 자라지 않고 금방 죽어버리더라구요.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그때 순치기를 해줘야 줄기도 잘자라고 열매도 많이 달린다고 하더라구요...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오이 순치기,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오이 순치기 하는 방법과 그 효과를 정리해 볼게요.
🌱 오이 순치기란?
오이 순치기는 오이의 **곁순(옆으로 자라는 가지)**을 적절히 잘라주면서, **주줄기(본줄기)**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작업이에요.
순을 잘못 치면 열매가 작고 잎이 무성해지기만 하고, 병해충에도 취약해질 수 있어요.
⏰ 오이 순치기 시기
- 정식 후 2~3주: 줄기가 4~5마디 이상 자란 시점부터 순치기를 시작해요.
- 첫 열매가 맺히기 전후: 줄기보다 곁순과 잎이 무성해질 때가 신호입니다.
✂ 오이 순치기 하는 방법
- 1~5마디 아래 곁순과 꽃 제거
- 가장 아래쪽 1~5마디에서는 곁순과 열매, 꽃을 모두 제거해 주세요.
- 그래야 뿌리 활착이 잘 되고 튼튼하게 자라요.
- 6~12마디는 열매는 키우고 곁순만 제거
- 열매는 남기되, 곁순은 2~3잎 정도 남기고 잘라줘요.
- 이 마디의 열매가 초기에 가장 잘 자라고 맛도 좋아요.
- 13마디 이후는 자연스럽게
- 위쪽은 비교적 자유롭게 자라게 두되, 너무 복잡하게 얽힌 곁순은 정리해 주세요.
- 햇볕이 잘 들어가고 통풍이 되는 구조가 좋아요.
- 지지대와 유인 꼭 하기
- 순치기 후에는 본줄기를 지지대에 감거나 묶어서 안정적으로 세워줘야 해요.
- 무게가 실릴수록 꼭 필요합니다!
📌 오이 순치기 팁
- 오전 시간에 작업하면 상처 회복이 빨라요.
- 날이 너무 덥거나 비 온 직후엔 피하세요. 병균이 침투할 수 있어요.
- 가위는 꼭 소독 후 사용하세요. 병을 옮길 수 있어요.
💬 마무리하며
오이도 생각보다 성장이 빠르더라고요. 저는 크기도 작고 아직 어린 줄기라고 방심했는데, 어느새 열매가 달려서 깜짝 놀랐어요.
이번 주말엔 오이 줄기 아래부터 위쪽까지 차근차근 순치기 해주면서 건강하게 키워보세요. 조금의 손질만으로도 오이가 튼튼하고 오래 수확 가능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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